유럽 무대서 흔들리는 은리케와 PSG

이번 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맹은 마르세유와 맞붙는다. MCW 스포츠 기자는 이 경기가 단순한 리그 맞대결을 넘어, 올 시즌 우승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마르세유의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은리케 감독에게 전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마르세유는 최근 연승을 거두며 기세등등한 반면, PSG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 내에서는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주 치러진 3라운드에서 PSG는 홈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PSV 감독은 자신들의 경기력이 더 뛰어났다고 자평하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겉으로는 자신감을 보이던 PSG도 실제로는 유럽 무대에서 1승 1무 1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 내 여러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은리케 감독에게 있어 이런 중요한 맞대결은 늘 부담이 따르는 숙제다. 과거 주요 경기에서 번번이 아쉬운 결과를 내며, 큰 무대에서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곤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여전히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게다가 현재까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단지 서막에 불과하다. 앞으로 마주할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레드불 잘츠부르크, 맨체스터 시티, 슈투트가르트 등 이름만 들어도 벅찬 팀들이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이는 잘츠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마저 원정 경기로 예정되어 있어 PSG 입장에서는 더욱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현재 PSG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전체 순위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해 있다. 이는 팀의 기대치와 비교했을 때 분명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음바페와 결별한 이후 새롭게 도약하려는 PSG에게 이번 시즌은 명예회복의 무대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은리케 감독은 당장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마르세유가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성적에 대한 압박 외에도, 팀 내 신예 선수들의 기복 있는 퍼포먼스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경험 부족, 긴장감, 실전 대처 능력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며 감독 입장에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번 마르세유와의 대결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결과로 실력을 증명할 때다. MCW 스포츠는 은리케 감독이 냉철한 전략과 리더십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만, PSG가 다시 유럽 무대의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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