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스널이 눈독 들이고 있는 새로운 영입 대상은 다름 아닌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의 18세 윙어 아르나우 프라다스다. 유럽 축구계에서 빅클럽의 이적 루머는 언제나 관심을 끌지만, 이번 건은 특히 시선이 집중된다. 그 이유는 아스널이 전통의 명문 바르사의 유소년 시스템을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아르나우 프라다스는 2006년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라 마시아의 전통과 철학을 몸소 체득하며 성장해왔다. MCW 스포츠는 이 젊은 공격수가 바르사 특유의 섬세한 기술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겸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바르사 유소년 팀에서 프라다스는 나비처럼 날아올라, 주요 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팬들과 스카우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럽 청소년 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부터 국내 리그에서의 연속 골까지, 그의 이름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바르사 내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는 크다. 하지만 최근 아스널의 관심은 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자신이 바르사 출신인 만큼, 프라다스 같은 유망주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그가 구단에 직접 영입을 요청한 만큼, 프라다스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검증된 셈이다.
특히 아스널은 최근 몇 년간 아르테타 체제 아래 젊은 재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키우는 전략을 펼치며 구단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카, 마르티넬리, 에데고르 등 젊은 주축 선수들이 그 사례다. 프라다스를 향한 관심은 그 연장선에 있다. 프라다스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아르테타가 선호하는 전술적 유연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사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프라다스를 장기적인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그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라 마시아는 단순한 유소년 시스템이 아닌, 바르사의 철학이 응축된 상징이다. 이곳에서 자란 선수들을 다른 팀에 빼앗기는 일은 구단 정체성에 손상을 주는 일이나 다름없다.
프라다스가 만약 바르사에 남는다면,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 환경과 시스템 아래서 성장하며 언젠가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반면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비교적 빠르게 1군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고, 프리미어리그라는 더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실력을 시험받게 된다.
인생의 방향은 아는 것보다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프라다스의 커리어에 결정적인 한 걸음이 될 것이다. MCW 스포츠는 이 젊은 유망주가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유럽 전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