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MCW 스포츠 음바페 전술 설계

MCW 스포츠 기자가 직접 전한 라리가 4라운드 현장 소식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베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경기의 또 다른 초점은 음바페가 언제 첫 골을 터뜨릴지에 쏠려 있었다. 이는 단순한 골 문제가 아닌,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중심으로 얼마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핵심 이슈였다. 다행히도 음바페는 해당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고, 레알에서의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표면적인 골 이외에 더 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감독 안첼로티가 음바페를 팀의 핵심으로 삼아 전술을 조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주전이던 비니시우스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다년간 레알의 측면을 책임졌던 비니시우스는, 같은 경기장에서 음바페와 비교될 때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고, 그 실력 격차는 무시하기 어려웠다.

앞선 세 경기에서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맡았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그가 얻은 페널티를 음바페가 직접 처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상징적으로도 레알이 누구를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삼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맨시티의 홀란이 무제한 슈팅 권한을 가진 것처럼, 레알 역시 음바페에게 확실한 에이스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안첼로티는 누구보다 음바페의 스타일과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경험한 음바페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닌, 공간을 읽고 중원과의 연계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만들어내는 지능적인 공격수다. 그의 장점은 단지 스피드에 있지 않다. 공을 받기 전부터 움직이며 수비를 벗겨내는 센스, 빠른 주행 중에도 완벽히 공을 다룰 수 있는 기술, 이것이야말로 현재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서의 경쟁력이다.

MCW 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음바페를 중앙에만 고정시키는 것은 그의 역량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베티스전에서도 안첼로티는 음바페에게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움직이도록 지시했고, 미드필더들 역시 의도적으로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지 않고, 음바페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전개했다. 이는 철저하게 음바페의 ‘시동 구간’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안첼로티가 음바페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가장 강력하고, 가장 효과적인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비니시우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포지션이 겹치고, 기량 차이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장기적으로 팀에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축구계에서도 실력 있는 자가 중심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이치다. MCW 스포츠는 안첼로티의 선택이 팀의 전력 극대화를 위한 필연적인 수순이라고 평가하며, 이제 레알은 음바페 중심의 전술로 다시 한 번 유럽 무대 정상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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